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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정 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로 조정방안 논의" / YTN

2020-11-22 2

[정세균 / 국무총리]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최근에는 사흘 연속 300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생활 전반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대규모 확산의 기로에 서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특히 수도권은 나흘 전에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확산세가 멈추지 않아 벌써 2단계 기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호남권도 병원, 직장, 마을 등에서 잇따른 집단감염으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더구나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대입 수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생 확진자가 매일 2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님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다수 전문가와 방역 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를 기다리지 않고 수도권은 2단계로, 호남권은 1.5단계로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오늘 회의에서 논의합니다.

우리가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지금 세계 각국이 겪고 있는 대규모 재유행의 길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수능시험 이전에 확산세를 꺽고 겨울철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해야 합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정밀 방역의 취지를 적극 활용하여 필요한 방역조치에 능동적으로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수도권에서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민들께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됩니다.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께서도 생업의 어려움을 더 크게 느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우리 의료와 방역체계가 감당하기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와 같이 통제가 어려운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민 모두가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그 어느 때보다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코로나19를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것으로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되겠습니다. 지금도 전 세계에서 하루 약 60만 명이 감염되고 매일 1만 명 넘게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의 가디언은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코로나19에 걸리면 약 70%에서 폐나 간 등에 손상이 발견되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젊은이들도 각별한 경각심과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최근 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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